T1이 KT 롤스터가 개최한 로드쇼 ‘홈커밍’ 경기에서 값진 원정 승리를 거뒀다.
T1은 4일 수원 영통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KT에 2대 0으로 이겼다. 6승4패(+5)를 누적하면서 3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KT 3승7패(-7), DRX와 공동 8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KT가 T1을 초청해 수원에서 개최하는 로드쇼 경기로 지난해 T1이 KT를 고양으로 불렀던 데 화답하는 경기였다. 지난해 KT가 T1의 잔치에 훼방을 놨던 것처럼, 이번엔 T1이 KT의 안방에서 승점을 챙겨갔다.
T1은 1세트 11분경 강가 전투에서 5킬을 따내면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탐식의 아타칸을 스틸 당하긴 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중반부를 넘겼다.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부쉈다. 마지막 정비를 마친 이들은 30분경 미드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킬 스코어 23대 10으로 게임을 마쳤다.
KT가 2세트에서 노골적인 바텀 다이브 전략으로 반전을 노려봤지만, 결국 후반 운영 싸움에서 T1이 한 수 위였다. T1은 25분경 미드 교전에서 ‘비디디’ 곽보성(흐웨이)을 잡아내면서 대승을 거두고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가 역전되는 순간.
KT도 잔뜩 웅크린 채로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그러나 두 번째 내셔 남작 전투에서 T1이 상대보다 더 정교하고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였다. 에이스를 띄운 T1은 그대로 탑과 바텀으로 진격, 게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