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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MHNSports - 이규원 기자

 

글로벌 상금 43억 원 규모…5개 권역 예선 거쳐 11월 결승
넷이즈, '이그나이트' 통해 e스포츠 시장 전면 진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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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나웅석 인턴기자) 마블 IP를 앞세운 글로벌 흥행작 게임 '마블 라이벌즈'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공략에 나서며, 넷이즈 게임즈(이하 넷이즈)의 게임 전략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그나이트는 오는 5월부터 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국 등 5개 권역에서 예선을 시작해, 11월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총상금은 300만 달러(약 43억 원) 규모이며, 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원)다.

넷이즈는 대회 개최에 맞춰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썬더볼츠'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스킨과 게임 모드, 이벤트 미션 등을 동시에 선보이며 게임 내 콘텐츠 확장도 함께 진행한다.

'마블 라이벌즈'는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지난 2024년 12월 출시한 6대6 팀 기반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유니버스의 대표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해 전투를 벌이는 PvP 중심의 작품이다. 장르적으로는 오버워치나 발로란트와 유사한 히어로 슈팅 게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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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직후 72시간 만에 1,000만 명의 플레이어를 확보했으며, 지난 2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4,000만 명을 넘겼다. 스팀 기준 동시 접속자 수는 한때 64만 명에 달하며 상위권에 진입했고, 첫 달 수익은 약 1억 3,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넷이즈는 지난 2024년 4분기 게임 부문 수익 212억 위안(약 29억 달러), 연간 게임 매출 836억 위안(약 115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마블 라이벌즈는 특히 PC 플랫폼 수익 상승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넷이즈는 마블 IP의 글로벌 흡인력과 e스포츠 시장의 확장성을 결합해 게임의 생명 주기를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마블이라는 보편적 콘텐츠 기반에 경쟁 구조를 접목시켜 문화 장벽을 최소화한 것도 대회 전개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넷이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마블 라이벌즈'를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블 IP의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아시아, 북미, 중동 등 다양한 권역에서의 진입을 꾀하고 있으며, 이는 텐센트 중심의 e스포츠 구조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대회를 계기로 마블 팬덤과 슈팅 게임 이용자층을 동시에 흡수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사진=넷이즈게임즈, 마블 라이벌즈 공식 홈페이지
 

이규원 기자 green8861@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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