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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OSEN - 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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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젠지는 퍼시픽 리그 최강팀 이라 상성 관계 청산은 아니다.”

겸손하게 대답했지만,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지난해 주요 고비마다 디알엑스의 발목을 잡았던, 숙적 젠지전 승리를 흡족해했다. 하지만 신중함 속에서도 편선호 감독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편선호 감독은 신예 선수 중심의 리빌딩 이후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팀의 성장 속도에 합격점을 내렸다.

디알엑스는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 승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9, 15-1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승자조 결승에 올라가 앞선 경기에서 탈론을 꺾고 승리한 T1과 최종 파이널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하루가 지났지만 라이벌이자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젠지전 승리에 그는 여전히 승리의 감흥이 남아있었다. OSEN과 통화에서 편선호 감독은 “토너먼트에서의 승리는 언제나 기분좋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자신있었는데 다행히 결과도 잘나왔다. 이번 승리로 팀 내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 그래도 마스터즈 방콕에 진출하려면 승자 결승전을 이겨야 하기에 만족하기엔 이르다”며 승리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고전을 거듭했던 젠지전 준비과정을 묻자 그는 “젠지는 퍼시픽내 최강팀 이기에 아무래도 다른경기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 밴픽에 많이 신경 쓰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은 신인 선수들이 많지만, 젠지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그 점을 고려해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연습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지만, 다행히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잘 풀어주면서 승리로 연결시켰다”라고 답했다.

상성 관계에 대해서 편선호 감독은 신중함을 잃지 않고, 2025시즌에서도 젠지와 맞수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마스터즈 진출과 퍼시픽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었는데 한끗 차 패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고 본다. 승리했지만, 이제 이제 킥오프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때문에 상성관계 청산보다는 시즌내내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올거라고 본다.”

팀의 현 경기력을 묻자 편선호 감독은 킥오프를 프리시즌으로 언급하면서도 현 성장 속도에 박수를 보냈다. 부족한 점 역시 빠른 시간내에 보완해 더 강한 디알엑스를 약속했다.

“프리시즌은 프리시즌으로 보는게 맞다. 팀의 방향을 잡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리빌딩이 완료된후에 최대한 빠르게 팀을 완성하고 싶다. 지금까지 경기 결과와 선수들의 성장 속도에는 100% 만족스럽다. 하지만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미숙한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많은 부분에서 보완해야 한다.”

끝으로 편선호 감독은 “디알엑스를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발로란트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경기력과 성적을 2025시즌에도 보여드리고 있다. 항상 팬 분들께서 재미있고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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