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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OSEN - 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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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패기 넘치는 새 식구 농심이 제대로 매운 맛을 보였다. 농심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리그 승격 이후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며 첫 발자취를 남겼다. 퍼시픽 역사상 최장 라운드인 42라운드 경기라는 보기 드문 진기록을 세우면서 패자조 3라운드로 올라갔다.

농심은 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킥오프 패자조 2라운드 렉스 리검 퀀(RRQ)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2-14, 22-20, 13-8)로 승리했다. 1, 2세트 연달아 연장을 치르는 혼전 속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만들어낸 천금같은 승리였다. 

이로써 농심은 패자조 3라운드에 올라가 탈론 e스포츠와 패자조 결승행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젠지를 위협할 정도로 공격력을 인정받았던 RRQ는 아쉬운 역전패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첫 경기인 1세트부터 접전의 연속이었다. 프랙쳐에서 농심이 피스톨라운드 포함 4번의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RRQ 역시 10라운드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에 성공했다. 

동점을 허용한 농심은 9-12 였던 22라운드 석 점을 내리 만회하면서 연장전을 끌어냈지만, 25라운드와 26라운드를 패하면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2세트였다. '로터스'에서 전후반 24라운드를 12번씩 나눠가지면서 앞선 1세트에 이어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RRQ가 치고 나가면 농심이 쫓아가고, 농심이 뒤집으면 RRQ거 다시 뒤집는 혼돈이 계속됐다. 

농심은 19-20으로 처지던 40라운드 승부를 이기면서 20-22 추격에 성공했고, 내리 세 번의 라운드를 잡아내면서 길고 길었던 2세트를 정리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펄' 또한 대접전이 계속됐지만, 결국 농심이 마지막에 웃었다. 전반을 6-6으로 팽팽하게 끌고간 농심은 공격으로 돌입한 후반전 7-8 상황에서 연속 여섯 라운드 승리로 길고 길었던 접전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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