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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인벤 -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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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텀 라인에 선발 기용되고 있는 '스매쉬' 신금재가 앞선 경기에선 좋은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실력을 완전히 검증한 건 아니었다. 젠지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스매쉬'가 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스매쉬'는 2025년 처음으로 열리는 티젠전, 젠티전 대결에서 그걸 보여줬다. 완벽한 증명이었다.

2025년 2월 1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컵(이하 LCK 컵) 새해 첫 T1과 젠지 e스포츠의 대결은 T1이 승리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답게 알찬 경기 내용과 명승부가 이어졌고, 최종 주인공의 자리는 T1이, 그리고 '스매쉬'가 차지했다.

T1과 젠지 e스포츠의 1세트 경기는 T1이 승리했다. 그 중심에는 신인 바텀 라이너 ‘스매쉬’ 신금재가 있었다. 신금재는 경기 초반부터 팀원들에게 킬을 몰아받았다. 꽤 위험한 선택이었다. 신인 선수였기에 언제든 실수가 나올 수 있었고, 그렇다면 받은 킬 값을 제대로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매쉬’는 1세트 경기를 노데스 13/0/4로 마무리했다. ‘스매쉬’는 한타마다 무서운 피해량을 뿜어냈다. ‘스매쉬’의 딜량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서 젠지의 튼튼한 방패인 크샨테와 마오카이마저 오래 버티지를 못했다. T1의 신인 ‘스매쉬’의 활약은 팬들의 마음을 기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2세트, T1은 사이온을 선택해 정글 서포팅 이후 바텀 다이브 전략을 시도했다. 바텀 라인의 이즈리얼을 키워주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T1이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었다. 젠지 e스포츠의 탑 라인 챔피언 오로라였다. 오로라는 T1의 예상보다 빠르게 탑 라인을 밀었고, 바로 순간이동 스펠로 합류하면서 T1의 초반 다이브를 방해했다.

사이온의 핵심 전략이 막히면서 오로라와의 성장 격차는 매우 커졌다. T1은 사이온을 앞에 세우고, 이즈리얼과 아지르로 상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사이온이 생각보다 단단하지 못했다. 사이온이 먼저 죽은 사이, ‘쵸비’가 상대 진영에 파고들어 진영을 파괴하면서 그대로 결정타가 들어갔고, 이 결과로 젠지 e스포츠가 2세트에 승리했다.

3세트에도 볼거리는 풍부했다. 먼저 T1이 바텀 라이너 ‘스매쉬’를 키우며 2킬을 넣어줬고, ‘스매쉬-케리아’ 듀오가 젠지 e스포츠의 바텀 듀로를 상대로 2킬을 내면서 사실상 바텀 구도가 완전히 망가졌다. 젠지 e스포츠는 ‘스매쉬’의 제리를 한 번 끊어줘야만 이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캐니언’의 리 신이 번개 같은 움직임으로 제리를 차내면서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젠지 서포터 ‘듀로’ 쓰레쉬의 그랩이 몇 차례 적중하면서 초반 망했던 ‘룰러’의 징크스가 귀신같이 화력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양 팀의 파워 그래프가 동등해졌고, 경기는 단 한 번의 한타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고 ‘스매쉬’ 신금재가 다시 한번 이를 해냈다. ‘스매쉬’는 아타칸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상대 뒤로 들어가는 과감한 플레이로 상대 미드, 정글을 잘라내며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최종 한타에서는 따로 움직이는 '쵸비'를 잘라내는 미친 플레이로 3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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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Haao@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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