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OSEN - 고용준 기자
서울특별시가 3년 만에 아마추어 e스포츠 최강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브롤스타즈 두 종목 우승을 앞세워 제 17회 전국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프’ 였던 전북특별자치도는 14위로 체면을 구겼다.
서울시는 17일 충북 제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KeG)’ 전국 결선 2일차에서 LOL과 브롤스타즈 두 종목을 우승에 힘입어 종합 점수 233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2010년, 2016년, 2017년, 2022년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대통령상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종합2위는 FC 온라인에서 2, 3위를 기록하며 100점을 챙긴 경상북도(185점)가, 종합 3위는 FC 온라인을 우승한 울산광역시(173점), 종합 4위는 이터널리턴을 우승한 대전광역시(123점)가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배 KeG’는 전국 최고 아마추어 실력자를 가리는 대회다.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2009년부터는 대통령배로 승격되었으며, 정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중 19년 동안 지속 개최된 유일한 대회다.
서울의 종합 우승은 브롤스타즈 우승부터 시작했다. 경상북도를 3-1로 꺾고 서울에 100점을 안기면서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오후에 열린 LOL 부문에서도 부산광역시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두 번째 우승으로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전략 종목 스트리트 파이터6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연제길의 아성이 무너졌다. 남영석은 연길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제17회 KeG에서는 전국 시·도대표 선수단 약 500명을 비롯해 참관객들이 e스포츠 대회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겼다. 현장에는 SK텔레콤의 AI 로봇 놀이터, 시디즈, MSI, 코스프레팀 퍼포먼스, VR-아케이드 게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더케스파, 클린 e스포츠 캠페인 등 4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