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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게임뷰 - 김지만 기자

 

사우디에서 열리는 e스포츠의 축제, e스포츠 월드컵(EWC)이 2025년 개최를 위한 세부 내용들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종목 확정에 이어 3월부터는 각 종목의 일정과 구체적인 상금 등을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은 지난 2024년 처음 열린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사우디의 주관하에 이어져 온 '게이머즈8' 대회를 개편 확장해 종목과 상금을 크게 늘린 것으로, 종목 경쟁 외에도 구단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과 각 종목 합산 순위 경쟁들이 함께하면서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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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WC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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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리에 2024 EWC를 마감한 사우디는 곧바로 2025년 대회 준비에 나섰다. 크게 이슈된 대회들을 다시 유치하고 글로벌에서 인기있는 게임들을 새롭게 추가해 더욱 큰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부분의 개최 종목들이 확정됐고 3월부터 세부 요강 등이 공개되면서 분주해졌다.

2025 EWC는 오는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지금까지 23개 종목이 발표됐으며 아직 2종의 게임은 미공개 상태다.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카운터 스트라이크2', '도타2' 등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 종목부터 'PUBG: 배틀그라운드', 'PUB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같은 국산 게임 종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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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큰 관심이 쏠린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며, 총 상금은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로 책정됐다. 참가팀 선발은 기존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지역별 스플릿 대회 성적에 기반한다.

한국 LCK와 중국 LPL, 유럽 LEC, 아시아태평양 LCP에서 각기 2팀씩 참여하고, 아메리카의 경우 북미 LTA 2팀, 남미 LTA 1팀이 경기에 나설 자격을 가져간다. 여기에 나머지 한자리는 지난 2024 EWC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T1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다.

T1 '리그오브레전드' 팀은 당시 LCK 2번 시드로 출전해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중국의 BLG, 북미의 TL 등을 만나 연전연승을 이어갔고, 결승 무대에서는 중국의 탑e스포츠(TES)와의 격전 끝에 3:1 승리를 가져가면서 대회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경기 방식은 그룹 스테이지 후 8강과 4강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특히 12개 팀 중 라이엇의 여름 국제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에 오른 4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아직 매치당 세트 수에 대한 요강은 나오지 않았으나, 촉박한 일정상 단판전 혹은 3판 2선승제 진행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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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이엇 게임즈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된다. 만약 결승까지 오르는 팀들의 경우 곧바로 EWC로 이동해서 경기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여유시간이 주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EWC는 인기 종목들의 대회 일정과 상금을 공개하면서 현장 관람 티켓 판매에 돌입했다. 또한, e스포츠 월드컵 재단(EWCF)과 함께할 40여 개의 글로벌 e스포츠 구단들이 공개됐다. 선정된 구단들은 e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며 시장에 기여할 점들을 찾고 EWC와 함께 e스포츠를 키워 나간다.

글로벌 e스포츠 구단들은 EWC에 앞서 팀을 정비하고, 선수 영입에 나서면서 종목 경쟁은 물론 전체 구단 순위 경쟁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체스 종목이 EWC에 신설되면서 일부 팀들은 이미 프로 체스 선수들과의 계약을 진행하는 등 대회 전반에 걸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만 기자  kd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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