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지난해 7월 파리에서 열린 제142차 총회에서 '올림픽 e스포츠 대회'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2025년 개최를 예정했다. 그러나 IOC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최일을 2027년으로 연기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IOC는 이번 보도자료에서 e스포츠 월드컵 재단(EWCF)이 올림픽 e스포츠 대회의 창립 파트너가 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와 전통 스포츠 간의 격차를 줄이고, 각국이 자국을 대표하는 선수와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WCF는 종목 선택, 토너먼트 진행 방식, e스포츠 생태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여 올림픽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IOC와 EWCF는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국가 e스포츠 생태계를 국제 표준에 맞추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역사적인 첫 올림픽 e스포츠 대회를 위한 명확한 로드맵이 마련되었다. 이번 대회가 현실화되면서 IOC와 EWCF 간의 파트너십이 강력하게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왕자도 "올림픽 e스포츠 대회를 위한 일정이 확정되었으며, 2025년부터 준비가 시작된다. IOC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문 : 인벤 - 김병호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진 중이던 올림픽 e스포츠 대회가 2년 연기되어 2027년으로 개최일이 변경되었다. 연기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 토마스 바흐 IOC 회장(왼)과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파이살 왕자(오)
김병호 Haa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