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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SPOTV NEWS -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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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28)이 2024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년 연속 해당 타이틀을 손에 쥐었고 '올해의 미드'와 'OP.GG 서치킹 상'까지 수상하며 총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페이커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우여곡절 끝에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팀원들, 가족, 친구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T1은 기복 있는 시즌을 보냈다. 스프링과 서머 시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아쉬운 성과를 냈으나, 시즌 종료 후 유럽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하며 대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페이커도 "최근 월즈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번 롤드컵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았던 시즌에 대해서는 "서머 시즌과 MSI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어려웠다. 그 시기에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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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상은 페이커뿐만이 아니었다. T1 선수들은 각 포지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LCK를 대표하는 팀임을 입증했다.

'오너' 문현준은 3년 연속 '올해의 정글 상'을 수상하며 "내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2년 연속 '올해의 원딜 상'을 수상한 '구마유시' 이민형은 "개인적인 퍼포먼스와 팀 성적 모두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케리아' 류민석도 4년 연속 '올해의 서포터 상'을 손에 쥐며 "올해는 과정이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잘해서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3년 데뷔 이래 약 10년 동안 T1의 주력 미드라이너로 활약한 페이커는 이번 롤드컵 우승으로 자신의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나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분야에서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모든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농익은 경험, 다양한 챔피언 폭, 팀을 이끄는 리더십은 T1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었던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페이커는 "완벽한 한 해는 아니었다. 하지만 상들을 수상해 격려받는 느낌이다.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2025년 도약을 다짐했다.
 

박대성 기자(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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