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슈팅(FPS) 게임 발로란트가 올 한 해 e스포츠 계에서 많은 팬들을 모았다.
24일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올 한 해 3개 권역에서 개최한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 모두 시청자 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미주 대륙에서 개최한 VCT 아메리카스는 최대 동시 시청자 수 81만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아시아권 대회 VCT 퍼시픽은 48만명으로 24% 성장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가 무대인 VCT EMEA도 41만명으로 41% 늘었다. 아울러 올해 처음 개최한 중국 대회 VCT CN도 180만명을 기록했다.
3차례 연 국제대회도 전부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월 한국에서 개최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은 발로란트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다.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과 유럽 헤레틱스가 맞붙은 결승전은 동시 시청자 수 913만명, 순 시청자 수 443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회의 5배가 넘는 수치라고 라이엇 게임즈는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 내 재화 판매 수익 4430만 달러(약 636억원)를 프랜차이즈 리그 VCT에 속한 팀들에 배분했다. 대회 상금을 포함한 추가적인 재정 지원까지 포함하면 라이엇 게임즈가 VCT 소속 44개 팀에 공유한 수익은 7840만 달러(1125억원)에 이른다.
오프시즌 동안 개인방송 플랫폼 SOOP이 개최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OOP 발로란트 리그(SVL)도 동시 시청자 수 7만 명, 누적 시청자 수 260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외 8개 프로팀을 초청해 10일부터 15일까지 짧게 연 대회였지만 3000여 명이 경기 현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