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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일간스포츠 - 정길준 기자

 

SKT·SK스퀘어, T1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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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다섯 번째 우승을 축하했다.

최 회장은 3일 T1 선수단에 보낸 축전에서 "여러분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가 저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주었다"며 "어려운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헌신하며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가치가 더 크다. 이번 우승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여러분의 큰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1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을 꺾고 2년 연속 우승 기록을 썼다. T1은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SK는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T1을 20년간 뒷받침했다. T1은 2021년 SK텔레콤 인적 분할을 거쳐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SK스퀘어는 T1의 밸류업을 위해 2022년 미국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 컴캐스트와 함께 135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하고,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과의 재계약도 성사시켰다.

T1은 2022년 시즌부터 구축한 주전 라인업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를 앞세워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올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롤 종목에 참가해 '초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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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드컵 MVP로 선정된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SK스퀘어와 컴캐스트는 T1을 글로벌 e스포츠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미국프로농구(NBA) 팀을 운영하며 쌓은 컴캐스트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 T1은 지난해 34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2022년과 비교해 45% 성장한 수준이다.

올해 MD(유니폼 등 굿즈)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1 유료 멤버십 가입자 역시 올 들어 2배 이상 불었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T1의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T1이 글로벌 e스포츠 리딩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정길준(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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