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인벤 - 윤홍만 기자
19일, '더 파이널스'의 국내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더 파이널스 코리아 오픈 시즌3'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9월 21일(토)과 22일(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챔피언십'은 7월과 8월에 진행한 '최강자전'에 이어 시즌3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피날레 대회다. 지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개 팀 TFD, OTCS VARIETY, DOG와 친구들, 더파금고도둑, BSC, 레츠 고 쌀먹이 출전했으며, 6강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승리한 TFD, DOG와 친구들, 더파금고도둑, BSC 4개 팀이 4강에 올랐다.
승자조 준결승전에 해당하는 첫 번째 매치에서는 TFD와 DOG와 친구들이 맞붙었다. 1세트는 호라이즌에서 치러졌다. 1라운드는 아실리데가 소형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DOG와 친구들이 여유롭게 승리했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는 본격적인 교전을 하기도 전에 DOG와 친구들이 금고 해독을 시작, 이후 교전에서 비슷한 교전비를 보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싸운 TFD가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으면서 승리르 가져갔다. 3라운드는 TFD의 압승이었다. 팀원 모두가 힘을 모아서 한쪽을 밀어버리려고 한 DOG와 친구들이었지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TFD의 맹공에 끝내 패배했다.
공수교대가 이뤄진 4라운드였지만, TFD의 기세는 여전했다. 집라인을 이용해 빠르게 진입한 TFD가 교전에서도 우위에 서면서 깔끔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5라운드에서는 TFD의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TFD에 전략에 익숙해진 듯 DOG와 친구들이 빠르게 진입하는 TFD를 상대로 착실하게 한 명씩 줄여나가는 전략을 펼치면서 승리했다. 이어지는 6라운드에서도 DOG와 친구들이 승리하면서 경기는 매치포인트에 진입, 서로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DOG와 친구들의 공격을 방어 측인 TFD가 착실히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첫 번째 매치에서는 4:3으로 TFD가 1승을 거뒀다.
2세트는 라스베가스에서 치러졌다. DOG와 친구들은 아실리데가 빠지고 로시즌을 교체 투입했지만, TFD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승패를 주고받았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TFD의 독무대였다. 1라운드에서 RPG로 DOG와 친구들의 진형을 무너뜨리면서 여유롭게 1승을 가져간 것을 시작으로 4라운드까지 연승행진을 이어 나갔다. 전략이면 전략, 교전이면 교전. 그야말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세트 4:0으로 승리하면서 TFD가 결승전에 올랐다.
이어서 패자조 준결승전에 해당하는 두 번째 매치가 진행됐다. BSC와 더파금고도둑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번 대회에서 더파금고도둑은 팀원 모두가 소형 체격을 선택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1세트에서 더파금고도둑은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말을 증명하려는 듯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략을 펼치는 등 공세 위주로 경기를 끌어나갔다. 처음에는 더파금고도둑의 전략에 당황한 듯한 BSC였으나 이내 착실하게 더파금고도둑을 상대하는 한편, 금고를 가져온 후 바리케이드를 치는 식으로 안전하게 해독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연이어 라운드에서 승리를 가져가면서 1세트에서는 BSC가 4:2로 1승을 차지했다.
2세트는 교토 1568에서 치러졌다. 건물을 부수기 쉬운 맵답게 전부 소형 체격인 더파금고도둑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의 여파인지 1라운드에서는 인파이팅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는 빠른 기동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는 양쪽 모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 측인 더파금고도둑이 시간에 쫓기다 보니 후반부에 급하게 교전하면서 패배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 더파금고도둑는 4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후에도 더파금고도둑은 1세트의 복수를 하려는 듯 BSC를 에워싼다던가 수비 측으로 물 샐 틈 없이 막아내면서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연승행진을 이어 나가면서 4:2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3세트로 이끌었다.
3세트 호라이즌 1라운드에서는 BSC가 완벽하게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금고 해독에 성공하면서 해독을 막으려는 더파금고도둑을 상대로 그야말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더 이상의 패배는 없다는 듯 2, 3, 4, 5라운드 연속으로 더파금고도둑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두 번째 라운드 최종 승자에 올랐다.
세 번째 매치 패자조 결승전에서는 DOG와 친구들과 더파금고도둑이 맞붙었다. 결승전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 1세트 매라운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1세트는 7라운드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DOG와 친구들이 4:3으로 승리하면서 1승을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는 DOG와 친구들의 전략을 파악한 듯 전체적으로 더파금고도둑에게 우세하게 흘러갔다. 소형 체격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DOG와 친구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4:1로 승리, 3세트까지 이어졌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 3세트 스카이웨이 스타디움에서는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교전을 주고받았다. 1라운드에서는 더파금고도둑의 방어에공격 측인 DOG와 친구들이 끝내 금고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타임아웃으로 패배했다. 2라운드에서는 DOG와 친구들이 금고 해독에 성공하면서 반대로 더파금고도둑이 서둘러 해독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해독을 막으려던 더파금고도둑을 DOG와 친구들이 기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라운드까지는 서로 승패를 주고받았지만,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침착하게 교전을 이어 나간 더파금고도둑이 끝내 4:2로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파죽지세의 TFD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더파금고도둑이 맞붙었다. 전원 소형 체격으로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준 더파금고도둑이었지만, TFD 앞에서는 무력했다. TFD는 1세트 모든 라운드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원 모두가 한 몸처럼 움직인 끝에 4개 라운드 중 3개 라운드에서 한 명도 죽지 않고 더파금고도둑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의 완패에 더파금고도둑은 시아가 빠지고 헤더가 들어오는 동시에 전원 소형 체격에서 대대소소소로 바꾸는 등 변화를 꾀했다. 맵 역시 더파금고도둑이 자신 있어 하는 교토 1568인 만큼, 1세트와 달리 맹공에 나서는 등 선전하기도 했지만, TFD와의 격차는 컸다. TFD가 1세트에서처럼 한 명도 죽지 않고 완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FD는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고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여유롭게 '더 파이널스 코리아 오픈 시즌3'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윤홍만 Nowl@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