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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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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선수단. 사진 | LCK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약 두 달간의 대장정이 모두 끝났다. ‘17승1패’ 압도적 승률을 적은 젠지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젠지는 세트득실 ‘+32’를 기록하며 시즌 역대 최다 득실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 시선은 사상 첫 ‘LCK 5연패’를 향하고 있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1황’다운 경기였다. 빈틈 없는 운영과 조직력으로 한화생명을 압도하며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화생명은 2등(14승4패, +19)으로 완주했다.

이제 본격적인 플레이오프(PO) 막이 올랐다. 정규리그 1·2위인 젠지와 한화생명은 PO 2라운드로 직행, 1라운드 승자를 기다린다. 디플러스 기아가 3위(13승5패, +13)로 마쳤고 T1, KT 롤스터에 이어 BNK 피어엑스가 막차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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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사진 | LCK

 

5·6위 팀 중 PO 1라운드 상대를 지명할 수 있는 디플러스 기아가 피어엑스를 선택했다. KT를 피했다. 이미 예견된 결과다. 올해 상대 전적만 봐도 디플러스 기아는 피어엑스와 스프링·서머 정규리그에서 4전승했다.

물론 디플러스 기아는 KT와 스프링·서머 정규리그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우세하다. 스프링시즌 PO 1라운드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KT를 꺾었다. 언제 터질지 모를 ‘고점의 KT’는 부담이다. KT는 꼴찌에게 지고 1위에게 이기는 예측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질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KT는 피하는 게 상책. 디플러스 기아는 23일 피어엑스와 2라운드 진출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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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단.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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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선수단. 사진 | LCK

 

이로써 T1과 KT의 ‘이동통신사’ 맞대결이 성사됐다. PO 1라운드부터 ‘재미’가 제대로 터진 셈이다. 예전부터 ‘통신사 대전’은 LCK 팬에게 최고 볼거리 중 하나로 꼽혔다. 누가 뭐래도 빅매치라는 데 이견이 없다.

올해 상대 전적은 T1이 ‘3승1패’로 우세하다. 지난 6월 고양에서 열린 ‘T1 홈 그라운드’에서 KT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들쑥날쑥한 KT지만 한 번 기세를 타면 누구보다 무서운 팀이다. T1도 모를리 없다.

뿐만 아니라 이통사 맞수 대결은 ‘명승부’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만났다하면 풀세트 접전이다. 지난해 LCK 서머 PO가 딱 그렇다. PO 2라운드에서 대혈투 끝에 T1이 3-2로 이겼다. 그리고 최종 결승진출전에서 다시 만난 두 팀. 역시나 풀세트가 펼쳐졌고, T1이 한끗 차 승리했다.

‘5전3선승제’ 경기만 했다하면 아쉽게 패배한 KT. 그래도 ‘서머의 KT’라 했다. 오는 24일 예측할 수 없는 ‘이통사’ 혈투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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