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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스포츠조선 - 남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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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양대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의 팬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오는 23~25일 경쟁적으로 펼쳐진다.

'발로란트'의 글로벌 챔피언을 가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의 결승 시리즈와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바로 그 이벤트다.

우선 지난 1일 시작된 '챔피언스 서울'은 그룹 스테이지를 거쳐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23일에는 승자조 결승과 패자조 준결승, 24일에는 패자조 결승 그리고 25일에는 최종 결승전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국의 젠지와 DRX를 비롯해 전세계 16개팀이 우승을 정조준하며 나섰는데, 18일 1경기가 끝난 현재 DRX를 포함해 5개팀만 살아남았다.

올해 열린 국제대회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준우승에 이어, 마스터스 상하이에선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홈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의욕적으로 나선 젠지가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충격적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DRX가 유일한 한국팀의 희망이 되고 있다. A조에서 1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DRX는 18일 열리는 팀 헤레틱스(TH)와의 패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패자조 준결승에 나서 우승을 다시 정조준할 수 있다. 일단 중국의 EDG와 아메리카스의 레비아탄이 승자조 결승에 선착해 있다.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라이엇게임즈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을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팝업으로 꾸몄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제트와 특별한 조형물을 설치했고, 라이브 뷰잉 파티와 디제잉 파티, 특별 공연과 스페셜 매치업 등으로 이뤄진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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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정규리그는 6위 탈환을 위해 경쟁했던 광동 프릭스가 지난 16일 DRX에 1대2로 덜미를 잡히면서 플레이오프에 나설 6개팀이 모두 확정됐다. BNK 피어엑스가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 이어 3개 시즌만에 PO에 다시 등장했다. 정규리그 1라운드까지 3승 6패로 하위권을 맴돌았던 BNK는 2라운드에서 파죽의 4연승을 거두고, 특히 지난 10일 광동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6위 자리를 지켜냈다.

15연승을 달리며 독주했던 정규리그 1위 젠지와 창단 이후 가장 높은 2위를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 가운데, 3위 디플러스 기아, 4위 T1, 5위 KT롤스터가 BNK와 함께 23~24일 1라운드를 치른다. 디플러스가 3위 자격으로 상대팀을 고를 수 있는데, BNK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통의 라이벌 T1과 KT가 1라운드부터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서머 시즌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티켓 예매는 19일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우선 판매되고, 20일부터는 인터파크를 통해 일반 예매를 진행된다. 오는 9월 7일 결승 진출전과 8일 결승전은 경북 경주시 황성동 황성공원 안에 위치한 약 5000석 규모의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남정석(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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