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엑스포츠뉴스 - 임재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올해 '발로란트'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이하 챔피언스 서울)'에 출전한 한국 2팀의 희비가 승자조에서 엇갈렸다. DRX가 'EMEA 챔피언' 프나틱을 상대로 업셋에 성공한 반면, 젠지는 죽음의 B조에서 팀 헤레틱스와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패자조 최종전으로 향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A, B조의 승자조(PO 진출전) 경기가 펼쳐졌다. 앞서 DRX, 젠지는 각각 BLG, 센티널즈를 꺾고 승자조에 올라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DRX는 'EMEA 챔피언' 프나틱을 만났음에도 주눅들지 않고 경기력을 폭발시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어비스'에서는 접전 끝에 DRX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 패배 이후 주도권을 내줄뻔 했던 DRX는 베테랑인 '버즈' 유병철, '마코' 김명관이 팀을 이끌면서 7-5 성공적인 스코어로 공수 전환에 성공했다.
후반전에서도 프나틱은 '피스톨 라운드'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DRX를 맹추격했다. 동점 상황에서 다시 격차를 벌린 DRX는 22라운드 '매치 포인트' 달성 이후 연장전 없이 정규 라운드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로터스'에서는 DRX가 완전히 손이 풀린 듯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나틱이 선택한 '로터스'에서 DRX는 전반전부터 휘몰아치면서 1세트와 같은 7-5 스코어로 마감했다. 이후 DRX는 후반전에서 단 1점만 내주는 완벽 수비를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1세트 '어비스'부터 치열한 난전을 거듭했던 젠지는 한 끗 차이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했다. 팀 헤레틱스가 선택한 '어비스'에서 가까스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젠지는 '로터스'에서는 자신들이 뽑은 맵인 만큼 충분히 2-0 격파가 가능했었다. 전반전을 가볍게 8-4 스코어로 마무리한 젠지는 굳히기에 돌입했다.
팀 헤레틱스의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다음 라운드에서 무위로 돌린 젠지는 10-5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16라운드부터 팀 헤레틱스는 본격적인 공격 전개로 젠지를 흔들기 시작했다. 결국 팀 헤레틱스의 공격을 방어하지 못한 젠지는 11-13으로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3세트 '바인드'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지난 1, 2세트와 다르게 3세트 전반전에서는 팀 헤레틱스가 8-4로 앞서나갔다. 젠지는 공수 전환 이후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차지하면서 역전을 도모했으나, 전반전에서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챔피언스 서울' 첫 패배를 허용하고 말았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