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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데일리e스포츠 - 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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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사진=라이엇 게임즈).

 

"프나틱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잘하더라."

최근 개최된 발로란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이하 VCT) 퍼시픽 시즌 파이널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 젠지e스포츠의 '먼치킨' 변상범이 남긴 말이다. 변상범뿐 아니라, 앞서 준우승팀 인터뷰에 참석했던 DRX의 '버즈' 유병철 또한 "몇몇 맵에서는 흔한 조합이 아니라, 본인들의 개성 포인트를 살리기도 한다. 대처를 잘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프나틱을 높게 평가했다.

이렇듯 챔피언스 서울에 나서는 한국 팀들이 기량을 높게 보고 있는 만큼, 프나틱은 한국 팀의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주목해야 할 경계 대상 1호임이 분명하다. 프나틱은 VCT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즌 파이널서 정상에 오르며 EMEA 지역 1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프나틱은 올해 EMEA 지역 최고의 팀이었다. 스테이지 1에서 팀 헤레틱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프나틱은 스테이지 2에서는 팀 바이탈리티를 제압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해 열린 두 번의 VCT EMEA에서 모두 우승에 성공한 것.

프나틱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호흡이다. 주전 중 '히로' 에미르한 카트를 제외한 '보스터' 제이크 하울렛, '더크' 니키타 시르미테프, '알파예르' 에미르 알리 베데르, '크로니클' 티모페이 흐로모프 모두 2023년부터 합을 맞춘 사이다. 처음 합을 맞춘 2023년 당시 프나틱은 상파울루 록//인과 마스터스 도쿄 등 두 번의 국제대회 우승을 맛봤다.

젠지의 '카론' 김원태 또한 프나틱의 이런 특징에 주목했다. 그는 "우승을 많이 한 팀이다. 또, 계속 팀합이 이어졌다"며 "아마 이번 대회에서는 프나틱을 무난히 잘 이기는 팀이 결승에 올라갈 거로 본다. 유럽에서 하는 것을 봤는데 그만큼 잘하고 폼이 올라왔더라"라고 평가했다.

물론 지난 6월 건강 이슈로 휴식을 선언한 '레오' 레오 얀네손의 공백은 변수다. '히로'가 공백을 잘 메꾸면서 스테이지 2 우승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아직 큰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게 불안한 포인트다.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는 충분히 공략할 만한 지점이다.

프나틱은 이번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에서 A조에 속했다. A조는 한국 팀인 DRX가 포함된 조다. 첫 경기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하는 프나틱. 현재 분위기를 놓고 봤을 때, DRX와 승자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한국 '발로란트' e스포츠 팬의 관심이 더욱 프나틱에게로 모이고 있다.

 

강윤식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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