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236/0000241922
LCK가 이번 여름에도 지방 결승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천년의 고도인 경주다.
14일 서울 KSPO 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이 끝난 후 경주에서 서머 결승전이 공개됐다. 이어 LCK는 오는 6월 12일 서머 스플릿을 시작하고, 9월 7일과 8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결승을 진행한다고 공개했다.
이번 서머 결승전을 유치하기 위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도시는 총 6곳. 한국e스포츠협회와 공동으로 서머 결승 장소 유치 신청을 받은 LCK는 심사 과정을 거쳤고, 경주시가 가진 풍부한 숙박시설 및 교통 편의성과 함께 대규모 행사 개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경주시를 2024 서머 결승전 개최 도시로 선정했다.
LCK 서머 결승이 열리는 경주실내체육관은 약 7천석 정도 규모의 시설이다. 실제 입장 인원에 관해 LCK는 본지의 문의에 관해 "무대 및 부대시설 등을 고려해 추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신경주역과 경주실내체육관을 왕복하는 셔틀 버스 운영 계획 및 팬 페스타 개최 여부 역시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렌차이즈 도입 이후 LCK는 2022년부터 서머 결승전은 지방에서 개최하고 있다. 서울에 집중된 e스포츠 콘텐츠를 지방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약 1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방문하는 효과를 가진 LCK 결승은 2022년 강릉에서 팬 페스타와 함께 개최해 하계 휴가 기간이 끝난 강릉시에 또다른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3년 대전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LCK 지방 결승 투어에서는 대전광역시의 지원으로 '노잼의 도시'로 알려진 대전에 e스포츠 팬들을 초대해 도시에 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한편 젠지의 4연속 우승과 T1의 11번째 우승을 놓고 벌인 스프링 결승은 집계 사이트 기준 최고 동시 시청자 260만 명을 기록했고, 누적 시청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심도를 바탕으로 작년 서울-부산 월드 챔피언십으로 글로벌 e스포츠 팬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한 이후 올해 서머 결승에서는 한국 고대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L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