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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젠지 등 세계 4개 권역 8팀 출전
8월엔 서울에서 ‘챔피언스전’ 개최
지난달 25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에 나서고 있는 프로게임단 젠지 선수들. 젠지는 이날 경기에서 이겨 마드리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가 막을 올린다.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슈팅(FPS) 장르 발로란트는 글로벌 e스포츠 리그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퍼시픽(아시아·태평양),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미주, 중국 4개 권역에서 각각 리그를 운영하고, 상위권 팀이 한곳에 모여 경합하는 국제 대회를 연 3회 개최한다.
마드리드에서 개최하는 게 올해 첫 국제 대회다.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는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의 실내 경기장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열린다. 총 상금은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 우승 상금이 그중 절반인 25만 달러(3억3000만원)다.
최근 4개 권역의 프리시즌 격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2개 팀씩 총 8개 팀이 이번 무대에 선다. 한국에서는 퍼시픽 권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가 싱가포르의 페이퍼 렉스와 함께 초청장을 받았다. 젠지는 ‘메테오’ 김태오, ‘텍스처’ 김나라, ‘먼치킨’ 변상범, ‘라키아’ 김종민, ‘카론’ 김원태 등 한국인 선수로만 구성된 팀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 권역에서는 유럽 연고 팀인 카르민 코프와 팀 헤레틱스가 대표로 나선다. 미주 대표로는 미국 센티넬스와 브라질 라우드가, 중국 대표로는 에드워드 게이밍과 펀플러스 피닉스가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마드리드 마스터스를 마친 뒤 통상적인 권역 리그를 진행하고, 각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진출 팀을 뽑아 오는 5월 중국 상하이에서 또 한 번 국제 대회를 연다. 오는 8월에는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이자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인 ‘발로란트 챔피언스’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20년 출시된 발로란트는 근래 10대·20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PC방 통계 업체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일간 PC방 점유율 10.29%를 기록, 출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자체 최고 기록(9.20%)을 4일 만에 경신한 수치라고 라이엇 게임즈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