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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가 e스포츠와 종합게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가 올해 상반기 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 런칭과 국내 서비스명 변경과 함께 종합게임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 아프리카TV가 성과를 내오고 있던 e스포츠 분야와 더불어 종합게임 영역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린다는 구상이다.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중단에 따라 많은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복귀하거나 이적하는 상황에 맞춘 변화로 해석된다.
# ‘종합게임 멸망전’, ‘고인물 게임대전’, ‘?케스’ 등…아프리카TV의 종합게임
아프리카TV는 기존에도 ‘종합게임 멸망전’, ‘고인물 게임대전’, ‘?케스’ 등 종합게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이벤트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누적 시청자 4억뷰를 달성한 아프리카TV의 오리지널 콘텐츠 ‘멸망전’은 2023년 종합게임으로 진행됐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더 파이널스', '풋볼 매니저', '폴 가이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진행돼 누적 시청자 383만 회를 기록했다.
BJ와 유저가 원하면 한다는 모토 아래 열린 ‘?케스(마인크래프트 케빈 스크림)’는 유저들의 투표로 선정된 BJ 50명과 지원자 50명의 BJ까지 총 100명의 인기 BJ들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아프리카TV가 가진 특유의 ‘참여형 콘텐츠 소비’ 문화가 종합게임 영역에도 적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마인크래프트' 열풍에 이은 '팰월드' 열풍
최근에는 '마인크래프트'에 이어 '팰월드' 열풍이 불었다. '팰월드'는 포켓페어의 신작 샌드박스형 오픈월드 3인칭 슈팅장르로 포켓몬스터와 유사한 ‘팰'(Pal)을 통해 각종 전투, 농사, 요리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새로운 게임 출시와 함께 다양한 BJ들이 '팰월드'를 즐기고, 유저들의 주는 미션을 수행하고 서로서로 크루를 만들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모양새다. 대회와 리그가 없더라도 유저들의 참여와 호응을 기반으로 '팰월드'가 아프리카TV의 메인 화면을 차지한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BJ 김민교, 킴성태 등도 '팰월드' 열풍에 합류했다. 종합게임 BJ 뿐만 아니라 인기 게임 BJ들까지 총 32명의 BJ들이 4명씩 8팀으로 나누어 생존을 위한 모험을 시작했고, '팰월드' 방송의 하루 동시 시청자는 6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 1440p 우선 지원, 드롭스 이벤트 등 종합게임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아프리카TV는 종합게임 BJ들을 위해 1440p 방송 환경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사양 게임이 많은 종합게임에서 화질은 방송에 참여하는 유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BJ 수탉, 타요, 다누리, 무릎, 뜨뜨뜨뜨 등의 BJ가 1440p 화질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방송에 참여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화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1440p 방송 화면 (출처: 아프리카TV)
또, 신규 게임 출시 때는 게임사와의 협업을 통한 드롭스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드롭스 이벤트는 방송에 참여만 하더라도 랜덤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혜택으로, 별다른 조건이나 절차 없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선호하는 이벤트다. 트위치에서도 스트리머의 방송을 관람하면 출시 전 게임의 베타 테스트 권한을 주거나, 대회를 관람하면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이외에도 아프리카TV는 기존에 진행해 왔던 이벤트와 더불어 종합게임 카테고리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