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엑스포츠뉴스 - 이정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KT가 레전드 그룹 막차를 탔다.

4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타이브레이커를 진행했다.

타이브레이커의 주인공은 KT 롤스터(KT)와 디플러스 기아(DK).

암베사·뽀삐·탈리야·카이사·니코 조합을 완성한 블루 진영 DK와 사이온·오공·라이즈·이즈리얼·알리스타 조합을 완성한 KT의 1세트 격돌.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간 팀은 DK. 이들은 첫 드래곤과 공허 유충 2마리를 가져가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전령을 순조롭게 확보해 상대 미드 1차 포탑도 파괴한 DK. KT도 힘은 있었지만,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18분 드래곤 둥지 교전은 KT의 승. 킬도 일방적으로 가져가고 드래곤 사냥도 성공했다.

하지만 21분 교전은 DK의 승리. 탈리야의 기동력과 잘 성장한 카이사의 파괴력으로 인해 KT의 상황은 다시 힘들어졌다.

27분 아타칸 교전도 DK의 승리. 힘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고, KT는 억제기가 파괴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골드 차이는 1만 이상.

상대의 공성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어려운 상황은 계속된 KT. DK는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해 승기를 굳혔고 37분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DK가 1세트를 가져간 가운데 펼쳐진 2세트. 블루 진영 KT는 럼블·트런들·아지르·바루스·레오나 조합을, 레드 진영 DK는 오른·나피리·아리·진·렐 조합을 완성했다.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간 팀은 KT. DK는 첫 드래곤을, KT는 공허 유충 3마리를 가져갔다.

초반 흐름이 좋았던 KT. 이들은 15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착실히 앞서갔다.

난타전 양상이 된 경기. 미드 지역 소수 교전에선 DK가 승리했으나, 전령 둥지 인근 교전에선 KT가 승리해 격차가 유지됐다. 아타칸도 KT가 사냥.

이어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둔 KT. 이들은 바론까지 사냥하며 운영에 속도를 올렸고, 반대로 DK는 점점 더 불리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공성전에 나선 KT. 골드는 29분 기준 7천 이상 벌어졌고, KT는 드래곤 3스택으로 상대에게 4용 압박까지 가할 수 있게 됐다.

잡은 주도권을 놓지 않고 계속 DK를 압박한 KT. 이들은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해 힘의 체급을 더 키웠고, 이 힘을 앞세워 35분에 세트 승리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1대1. 블루 진영 DK는 그웬·녹턴·애니·세나·노틸러스 조합을, 레드 진영 KT는 제이스·자르반 4세·빅토르·케이틀린·탐 켄치 조합을 완성했다. 

경기 시작부터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간 KT. 특히, 성장 기대치가 높은 제이스가 킬을 먹어 기분 좋은 출발이 됐다.

하지만 DK도 그냥 당하지 않았고,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용 사냥도 성공.

이후에도 서로 좋은 장면을 만들며 쉽사리 밀리지 않은 2팀. DK가 전령을 확보해 상대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고,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도 판정 승을 거뒀다.

다소 흐름이 좋지 않았던 KT. 하지만 20분 미드 지역 교전에서 대승을 거둬 협곡의 흐름을 바꿨고, 전리품으로 아타칸까지 사냥했다.

이어진 22분 교전에서도 승리한 KT. 골드는 3천 이상 벌렸고, 24분 교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다소 흐름이 나빠진 와중에도 멋진 교전 능력을 보여준 DK. 기세를 올려 바론까지 사냥해 경기의 불씨를 살렸다.

30분에도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기가 된 3세트. 그룹이 결정되는 경기인 만큼,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 치열해졌다.

경기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건 34분 미드 지역 혈전. 이 교전에서 승리한 KT가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군해 매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세트스코어 2대1. KT가 젠지(GEN), 한화생명e스포츠(HLE), T1, 농심 레드포스(NS)가 속한 상위권 조인 레전드 그룹으로 진출했다.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경기는 유튜브 LCK 채널·SOOP·네이버 이스포츠&게임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