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X 소속 프로게이머 '레샤' 신문섭이 세계 격투게임 e스포츠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신문섭은 한국시간으로 15일 미국 올랜도에서 막을 내린 'CEO 2025'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CEO는 EVO, 콤보 브레이커와 함께 세계 3대 격투게임 대회로 꼽힌다.
이번 우승으로 신문섭은 지난 5월 '콤보 브레이커 2025'에 이어 캡콤 프로 투어(CPT) 프리미어 대회를 2회 연속 제패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CPT 프리미어 대회 연속 우승은 세계 최초다.
신문섭은 앞서 지난 3월 열린 캡콤컵 11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EWC)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한 '콤보 브레이커 2025' 우승으로 2026년 3월 개최되는 캡콤컵 12 출전 자격도 이미 획득한 상태다.
이번 대회 스트리트파이터6 종목에는 총 837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신문섭은 조별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하며 8강에 안착했다. 승자조에서 중국의 'Zhen'과 한국의 'NL'을 연파하며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했다.
그랜드파이널에서는 패자조에서 올라온 'NL'과 다시 맞붙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결승에서 신문섭은 첫 세트를 내주며 브래킷 리셋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최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DRX 양선일 대표는 "레샤 선수가 세계 최초 CPT 프리미어 연속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역사를 쓰며 DRX의 이름을 세계 정상에 세워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세계가 주목하는 챔피언을 배출하며 글로벌 e스포츠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