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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생태계에 진심인 ‘SOOP’

본문 : 국민일보 - 이다니엘 기자

 

프로게이머·유저·스트리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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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 스타크래프트 리그(ASL)가 열리고 있는 모습.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SOOP은 e스포츠 생태계에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SOOP 제공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숲(SOOP)이 국내 e스포츠 산업에 인프라 제공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회를 직접 주최할 뿐 아니라 대회 제작,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생산으로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업계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SOOP은 e스포츠의 장벽을 낮춘 선구자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e스포츠화하며 프로게이머뿐 아니라 일반 유저와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선순환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1인 미디어와 e스포츠를 연계한 투자로 ‘누구나 참여하고, 대회를 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 건 프로 선수들이 지속해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점이다. 세계에서 처음 e스포츠로 발전한 종목인 ‘스타크래프트’는 현재 SOOP에서 아프리카 스타크래프트 리그(ASL)와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은 개인 스트리밍 방송과 대회를 병행하며 프로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SOOP은 ‘멸망전’을 통해 프로 선수와 일반인이 함께할 수 있는 캐주얼 리그도 지속하고 있다. 멸망전은 1인 미디어의 SOOP 플랫폼 특성을 잘 살린 대회 스타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팀을 구성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개인 방송으로 실시간 송출하며 유저들은 큰 즐거움을 느낀다. 대회의 준비 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든 과정을 유저들이 직접 SOOP에서 공유하는 셈이다. 우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을 실시간 중계하는 차원을 넘어 그에 대한 서사를 유저들이 만들어낸다.

SOOP은 올 상반기 리그 오브 레전드 멸망전을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발로란트, 카운터 스트라이크, 서든어택, 전략적 팀 전투, 철권8, 오버워치2,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대회를 열었다. 스트리머들이 자체 개최한 대회도 11개에 이른다. SOOP은 e스포츠 대회 개최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히는 대회 제작을 지원하며 대회 숫자만 늘이는게 아니라 시합의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올 봄엔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참가하는 e스포츠 대회를 열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SOOP은 현재 서울에만 e스포츠 경기장 3곳을 운영하며 업계에 시설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은 과거 OGN이 조성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현재 ‘발로란트’ 주요 대회를 열고 있다. 송파구 롯데월드에 조성한 잠실 DN 콜로세움은 ‘배틀그라운드’와 ‘FC 온라인’ 프로 대회 경기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2013년 개장한 서울 강남구 소재 프릭업 스튜디오는 십수년 동안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대회가 열린 e스포츠 성지. ‘철권’ 등 중소 규모 e스포츠 대회도 간헐적으로 열린다.

SOOP 신현석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본부장은 “공식 리그와 캐주얼 콘텐츠, 스트리밍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경기로, 누군가는 콘텐츠로, 누군가는 응원으로 e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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