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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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28·본명 이상혁)가 겪고 있는 악재는 12년차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 개인의 안타까움을 넘어 e스포츠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게임 매체 ‘e스포츠 도트지지’는 6월27일(한국시간) “페이커가 여전히 온라인 게임 접속 차단 시도에 시달린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면 e스포츠 가치는 점차 훼손될 것”이라 보도했다.
페이커가 진정한 베테랑으로서 많은 팬과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만큼 혐오하며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고 소개한 ‘e스포츠 도트지지’는 2023시즌부터 선수 개인뿐 아니라 소속팀 에스케이텔레콤씨에스티원(T1)이 서버 마비 공격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며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씨에스티원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단 주장 페이커가 제9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 진출 좌절 후 중국 쓰촨성 청두진얼웅청옌이중신을 떠나고 있다. 사진=LoL e스포츠 공식 SNS
‘e스포츠 도트지지’는 “전문성 유지를 위해 최대한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 지금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특정 선수 및 게임단이 공식적인 팀 훈련 외에는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연습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페이커가 타당하다고 생각하여 펼친 공개적인 주장은 거의 다 일리가 있었다”고 돌아본 ‘e스포츠 도트지지’는 “단순히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없애달라고 호소하는 것을 넘어 언제든 디도스 때문에 프로 팀·게이머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며 해석했다.
“우선 문제가 계속되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페이커가 디도스로 인해 개인 훈련을 할 수 없는 것은 업계의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공격을 막을 근본적인 방법 마련은 정말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까?” - e스포츠 도트지지 -
T1 주장 페이커. 사진=LoL e스포츠 공식 SNS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