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에 이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도 젠지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e스포츠 명가 젠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리그인 PMPS 시즌1 페이즈2를 선두로 마감했다.
젠지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벌어진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시즌1 페이즈2 2일차 경기에서 1치킨 64점을 득점, 도합 137점으로 1위로 페이즈2를 끝냈다. 2일차 경기서 첫 치킨 소식을 전했던 농심이 126점으로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전날 1위였던 앵그리(109점), 4위는 덕산(79점), 5위는 미래앤세종(78점)이 톱5를 형성했다. 전통 강호 디플러스 기아(이하 DK)는 73점으로 페이즈2를 6위로 마감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젠지의 약진은 페이즈2 1일차부터 조짐이 있었다. 젠지는 지난 2023 시즌 디플러스 기아에서 활약했던 '세이덴' 전민재를 비롯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을 맡았던 '절절포' 한정욱과 '미사일' 김준수, PMPS 2023 시즌3 MVP '주니' 김경준까지 포진해 스토브기간부터 요주의 팀으로 주목받았다.
2일차 경기는 사녹-에란겔-에란겔-에란겔-미라마-미라마 순서로 진행됐다. 출발은 농심이 좋았다. 2일차 첫 치킨 소식을 전하면서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1일차를 2위로 끝낸 젠지는 전장이 에란겔로 달라진 이후 힘을 제대로 보였다. 전날 선두였던 앵그리가 초반 탈락한 가운데 순위 반전의 기회를 잡은 젠지는 10킬 치킨으로 앵그리를 끌어내리고 중간 선두로 뛰어올랐다.
인피니티와 베가가 차례대로 치킨을 가져가면서 젠지의 순위는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농심이 순간적으로 경기 중 순위를 바꿨지만, 젠지는 기어코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농심의 맹렬한 추격 속에서 고비가 있었지만, 젠지는 페이즈2에서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무리한 교전 보다는 운영 중심의 득점으로 순위 방어에 나선 젠지는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6 미라마에서 초반 탈락했지만, 농심이 치킨을 놓치면서 1위 자리까지 지켜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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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MPS 시즌1 페이즈2 중계화면 캡처
고용준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