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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50&aid=0000097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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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막을 올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hallengers League) 스프링' 대회장 전경/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STN뉴스] 이의석 기자 = 인기 e스포츠 경기 관람을 위한 예매 시스템 환경이 '암표 사각지대'라는 불만과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송석준 국민의힘(경기 이천시) 의원실은 "e스포츠 경기 입장권‧관람권의 부정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e스포츠 경기 암표 방지법(이스포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의원실 측은 "매크로 프로그램(자동 반복 입력)을 이용한 입장권 등의 부정판매 금지가 골자"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수년 새 암표 방지에 대한 사회적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연과 스포츠경기 등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티켓 선점한뒤 웃돈을 받고 되파는 행위 등 피해가 적지 않았다.

송석준 의원실이 관계 기관에 의뢰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 분야에서의 암표신고는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224 건으로 3년간 10배 이상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시행된 '공연법' 개정은 대중음악 공연 분야의 암표방지를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하지만 e스포츠는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표 사각지대란 지적이 여전했다.

지난해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대표적이다. 이 티켓은 판매 직후 매진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가 대비 15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야기했다.

이번  'e스포츠 암표 방지법'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 등의 부정판매를 금지하고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송석준 의원은 "부정한 방식을 이용한 암표 거래는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이자 정당한 관람 기회를 탈취하는 행위"라며 "법안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e스포츠 경기 암표가 근절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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